
🚗 지금, 세라토닌이 필요한 당신에게
제주는 참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데요,
특히 동쪽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평화로운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곤 합니다.
종달리 해안도로 드라이브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제주여행의 코스 중 하나인데
우연히 들어간 카페가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마치 스페인 어느 한적한 해안가에 온 것처럼
이국적인 분위기부터 여행자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죠.
또 시간이 멈춘 듯한 여유 있는 무드가
묘하게 인상 깊었습니다.
바로 카페 ‘꼬스뗀뇨(Costeño)’입니다.

🎉 냉동창고의 맛있는 반전
‘Costeño’는 스페인어로
‘해안 지역 사람’을 뜻합니다.
카페의 이름처럼
이곳은 해안 마을 종달리의 분위기와 정서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 건물은 과거 냉동창고로 사용되던 곳을
리모델링한 공간입니다.
그래서인지 층고가 높고 개방감도 시원합니다.
입구부터 남다른데요
현대미술관처럼 포스가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은 러프하지만
곳곳에 통창과 창문을 배치해
마치 자연 풍광을 담은 사진 액자처럼
구성을 해서 낭만의 밀도를 올렸네요.
그냥 창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습니다.



📍 위치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2080
🕙 운영시간
매일 10:00 ~ 18:00 (라스트오더 15:30)
🅿️ 주차
주차는 건물 뒤편에 넓은 전용 주차장 이용
옆 동은 전시공간으로도
대관 공간으로도 사용하는 것 같은데
어떤 작품을 걸어도 멋지게 소화해 낼
아우라가 있었습니다.
자체 콜렉션이 있으면
꾸준히 정기적인 상설전시를
열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간에 비해 콘텐츠가
빈약해 좀 아쉬운 느낌이었는데요
제주지역 파인아트 작가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전시를 만들어나가면 딱일 텐데요.


🎁 공간을 통해 드러나는 브랜드 철학
카페 꼬스뗀뇨는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는
장소가 지닌 시간성과 정체성을 존중하는 태도가
공간 전반에 녹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재생 건축이라는 방식이 흔해진 시대지만
형식적인 리모델링이 아닌
장소의 기억을 기반으로
감각을 덧입힌 결과물처럼 보였습니다.
특히 자연광 덕분에
실내가 마치 야외인 듯
자연스러운 연결감이 좋았고
제주의 로컬성과 천천히 흐르는 시간,
그리고 일상의 여백을 존중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카페의 백미는
카페 건물 주변을 둘러싼
넓은 야외 정원형 공간 같은데요
제주의 자갈 모래 위에
야자수, 종려나무, 용설란, 야외 벤치와
선베드까지 더해져
마치 스페인 휴양 도시에
잠시 머문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카페 꼬스뗀뇨는
자신에게 너그러운 휴식의 시간을
선물하실 분들께 추천합니다.
제주 종달리 해안도로를 따라
여행하실 계획이라면
이곳에서 잠시 멈춰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바다와 공간이 함께 들려주는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서
나만의 속도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이 콘텐츠는 브랜딩 공간을 찾아다니는
콘텐츠 마케터 강그레의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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