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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시골에서 콘텐츠로 먹고사는 청년들 이야기|부안 시고르잡화점 리뷰

by 강그레 2025.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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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굿즈샵-시고르잡화점
ⓒ 강그레

 
전북 서해안, 군산과 변산 사이에 위치한 부안은
여느 소도시처럼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의 지역입니다.

해안 절경이 아름다운 변산반도국립공원과 채석강,
전나무숲길로 유명한 내소사, 그리고 특산물로 오디가 유명하죠.
 
이번 출장을 겸해 떠난 부안 여행에서 저는 자연 경관보다
지역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는데요

그 출발점이 부안의 새로운 핫플 '시고르잡화점'이었습니다.
 

부안-굿즈샵-시고르잡화점


 
📍 위치
전북 부안군 부안읍 매창로 195
 

 

🕗 운영시간
월–토 10:00~19:00 / 일 12:00~16:00 
※ 휴게시간 12:00~13:30

☎️ 문의전화
0507-1363-0364

🅿️ 주차
매장 인근 도로 주정차 가능
 
 

🧩 ‘재미없는 시골’을 전복하라!

부안-청년창업-시골에서콘텐츠로먹고살기-시고르청년
부안-청년창업-시골에서콘텐츠로먹고살기-시고르청년

 
 
이곳은 지역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부안을 무대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이 청년들이 협업해 만든 회사가 (주)시고르청춘입니다.
 
이들은 시고르라이프라는 브랜드를 개발해서 부안이라는 지역의 소재와 이야기를 청년의 감각으로 모니터링하고
힙한 시각으로 만들어낸 엽서, 그립톡 등의 굿즈와 
커스텀 티셔츠와 같은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요

이 제품들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쇼룸이 바로 시고르잡화점입니다.
 
이공간은 '무엇을 팔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지역을 새롭게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시고르'라는 이름 역시 '시골의'를 위트 있게 풀어낸 말인데요,
이 공간이 가진 방향성과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힙한 시골을 꿈꾸는 힙한 청년들의 열정이
이 공간을 이끌고 있는 셈입니다.
 

👕 로컬 아이덴티티를 담은 티셔츠

 

부안-굿즈샵-시고르잡화점
부안-굿즈샵-시고르잡화점
부안-굿즈샵-시고르잡화점


매장 입구에 진열된 티셔츠들은 부안 특산물과 농촌 생활을
유쾌하게 담아내는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바지락도 락이다'는 힙한 청년들의 위트있는 관찰과 지역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녹아 있는 작업물이었죠.
 

부안-굿즈샵-시고르잡화점-바지락도락이다
출처 시고르청춘 블로그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라기보다
브랜드와 지역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방문자가 물건을 사가는 손님이라기보다
부안을 어떻게 기억해야할지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라고나 할까요?
 

🗺️ 부안 곳곳을 담은 ‘영감 지도’

부안-굿즈샵-시고르잡화점-영감지도

 
 
매장 한쪽 벽면에 걸린 ‘영감 지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안의 장소와 풍경, 사람들의 인상을 그림과 글로 모아 만든 아카이브라고 할만했는데요

기존 여행 안내서보다 훨씬 생생한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했습니다. 지역을 새롭게 해석하고 전달하려는 재기발랄한 실험이기도 했죠.
 
레트로한 소품, 손글씨 안내판, 귀여운 지역 농산물 캐릭터까지
공간 전반이 일관된 정서와 애정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사진 한 장, 이야기 하나쯤 남기고 싶어지는 그런 장소였죠.
 

부안-굿즈샵-시고르잡화점-시고르쌈뽕
부안-굿즈샵-시고르잡화점
부안-굿즈샵-시고르잡화점
부안-굿즈샵-시고르잡화점


🎁 지역을 바꾸는 작은 움직임


시고르잡화점
은 단순한 상점을 넘어 ‘지방 소멸’이라는 현실을 함께 고민하는 청년 공동체의 무대였습니다.

사라져가는 지역의 숨은 이야기들을 발굴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콘텐츠와 가치를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었죠.
 
짧은 방문이었지만, 이 공간에서 보낸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시골’이라는 말로 쉽게 지나치던 공간에서 누군가는 새로운 상상과 가능성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혹시 부안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꼭 시고르잡화점에 들러보세요. 

청년들의 작지만 특별한 이야기가 좋은 자극이 되어줄 수 있으니까요.
 

부안-굿즈샵-시고르잡화점

 


 

※ 이 콘텐츠는 브랜딩 공간을 찾아다니는
콘텐츠 마케터 강그레의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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