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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기록

✈️ 제주 공항 근처 감성 카페 & 편집샵 추천|디앤디파트먼트 제주 후기

by 강그레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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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근처-감성카페-편집샵–디앤디파트먼트
ⓒ 강그레

 

제주 도착 후 혹은 떠나기 전,
잠시 여여한 감성을 채우고 싶다면?
제주시 탑동에 자리한
디앤디파트먼트 제주(D&DEPARTMENT JEJU)
추천합니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15분 남짓한 거리에 있어
여행의 시작과 끝,
어느 지점에서도 자연스럽게 들르기 좋아요.
 
한때 알파벳 d 하나로
힙스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로 그곳인데요
하지만 단순히 예쁜 카페,
감성 편집숍으로만 정의하기엔
아까운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 브랜드의 철학을 품은 공간
 
사실 디앤디파트먼트(D&DEPARTMENT)는
일본 디자이너 나가오카 겐메이가
2000년에 설립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그는 빠르게 소비되는 유행보다
오래 살아남아 본질을 증명하는 디자인을 신뢰하며
'롱 라이프 디자인(Long Life Design)'이라는 철학을
브랜드의 중심에 세웠죠.

 

제주공항-근처-감성카페-편집샵–디앤디파트먼트
ⓒ 강그레

 

이 말은 단순한 수사 이상의 실천적인 무브먼트입니다.
D&D는 물건 하나하나, 공간 하나하나에 
브랜드 철학을 오롯이 전하고 있습니다.
한 번 소비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삶의 방식으로 제안하는 것이죠.
 

🏠 제주라는 지역성과 만나 완성된 공간
 
디앤디파트먼트 제주점은
D&D의 디자인 철학에 제주의 로컬리티라는 결을 덧입혀
보다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구현된 사례입니다.
 
제주시 탑동, 한때 번화했던 구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이곳은 
폐극장을 리모델링해 미술관으로 재생한 
아라리오 뮤지엄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는데요
 
지역의 공예, 식문화, 풍경, 기억까지-
제주 지역의 로컬리티를 공간 하나하나에 정성스럽게 녹여냈습니다.
지역의 전통과 디자인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연결하는 하나의 공간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제주공항-근처-로컬소품샵–디앤디파트먼트
ⓒ 강그레

 
 
 

1층에는 제주산 재료로 만든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d cafe
2층에서는 제주 장인의 손길이 담긴 로컬 제품과 D&D 제품을 판매하는 편집숍
3층에서는 미니멀하면서도 진심어린 환대를 품은 숙박 공간 d room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원픽 메뉴는 제주 말차 파르페와 소프트아이스크림
 
유난히 더웠던 날,
자연스럽게 1층 디카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무더위를 식혀줄 메뉴로는 제주 말차 파르페소프트아이스크림을 주문했죠.
이 메뉴는 서귀포에 있는 한아름 목장의 어니스트밀크와 협업한 것인데
제주산 원유 특유의 고소함과 밀도 높은 단맛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말차의 쌉쌀함과 아이스크림의 과하지 않은 단맛이
균형감있게 어우러진, 잘 디자인 된 조합이었죠.
진한 풍미와 부드러운 텍스처 덕분에 
그야말로 디저트로 맛보는 제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앤디파트먼트-제주-말차-파르페-어니스트밀크
ⓒ 강그레

 
 
공간 전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배치된 테이블, 여유로운 창밖 풍경, 
그리고 잔잔하게 깔린 음악까지
과하지 않은 감성의 완성도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눈에 띄는 요소는 없지만, 그렇기에 모든 것이 조화롭게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곳.
제주 여행의 첫날,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추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제주공항-근처-감성카페-편집샵–디앤디파트먼트
출처 : d-jeju.arario.com

 
 

🛍️ 스토리를 파는 편집숍의 힘
 
디저트로 더위를 살짝 식힌 후 2층 편집숍으로 올라가 봤어요.
로컬리티를 중심으로 다양한 큐레이션이 돋보였는데요
하나하나 살펴보니 제품 자체보다 배경에 담긴 이야기에 더 시선이 닿았습니다.
 
제주의 장인들이 만든 소품,
중고 가구를 리디자인한 상품들,
그리고 그 모든 것 위에 얹힌 시간의 결.
 
각 제품에는 그 지역의 시간과 사람, 기억이 함께 디피되어 있어
제주의 정서를 한껏 느낄 수 있었죠.

제주공항-근처-감성카페-편집샵–디앤디파트먼트
ⓒ 강그레

 

잠시 머무는 사이
내가 좋아하는 삶의 방식
내가 지향하는 소비의 방향에 대해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제주공항-근처-감성카페-편집샵–디앤디




감성과 지역성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제주의 결을 조금 더 깊게 느끼고 싶다면
디앤디파트먼트 제주는 꼭 한 번 들러도 좋을 곳이에요.

 
 

 


 

여러분은 여행 중 어떤 공간에서 감동을 받으시나요?
혹시 디앤디 다녀오신 분 계시다면 댓글로 경험 나눠주세요😊

 
 
 

※ 이 콘텐츠는 브랜딩 공간을 찾아다니는
콘텐츠 마케터 강그레의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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